신용카드 한도 상향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할 때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무작정 신청을 하면 한도 상향이 거절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확한 신용카드 한도 상향 기준과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신용카드 최대 한도
신용카드회사(카드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용카드 최대 한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최대 한도는 개인 신용점수가 높은 순서로 아래와 같은 3개 구간이 있습니다.
- 카드사 자체 기준
- 월 가처분 소득의 3배
- 월 가처분 소득의 2배
참고로 ‘월 가처분 소득’이란 아래와 같이 가처분 소득을 12로 나눈 금액을 의미합니다.
- 가처분 소득 = 연소득 – 연간 채무 원리금 상환액
- 월 가처분 소득 = 가처분 소득 ÷ 12
① 카드사 자체 기준
아래 두 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회원
- 신용점수의 상위 누적 구성비* 70% 이하
- 장기 연체 가능성** 0.25% 이하
* 상위 누적 구성비: 모든 국민의 신용점수를 평가했을 때,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백분율(0~100%)로 표시한 수치입니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상위 누적 구성비가 0%에 가깝습니다.
** 장기 연체 가능성: 나와 같은 점수를 가진 사람 1000명이 대출을 받았을 때, 1년 안에 90일 이상 연체할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나타낸 수치(0.01~2.00%)입니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장기 연체 가능성이 0.01%에 가깝습니다.
② 월 가처분 소득의 3배
아래 두 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회원 (NICE 기준 680점, KCB 기준 576점)
- 신용점수의 상위 누적 구성비 93% 이하
- 장기 연체 가능성 0.65% 이하
③ 월 가처분 소득의 2배
아래 두 가지 요건 모두에 해당하는 회원
- 신용점수의 상위 누적 구성비 93% 초과
- 장기 연체 가능성 0.65% 초과
신용카드 한도 상향 방법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결정하는 ‘신용점수’와 ‘월 가처분 소득’을 높게 만들면, 신용카드 한도 상향이 가능합니다.
① 신용점수 올리기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분이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금융 정보를 신용평가회사에 제출하는 방법인데요.
비금융 정보는 아래와 같은 요금을 납부한 내역을 말합니다.
- 휴대폰 요금(SKT·KT·LGU+)
- 국민건강보험 보험료
- 국민연금 보험료
- 공공요금(전기·수도·도시가스·관리비)
비금융 정보 제출은 신용평가회사가 운영하는 서비스(나이스지키미·올크래딧) 또는 은행의 모바일 앱 등에서 할 수 있습니다.
② 월 가처분 소득 증명
급여·사업소득 외에 추가로 월 가처분 소득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예금·부동산을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아래의 금액을 월 가처분 소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예·적금: 최근 6개월 동안 월 평균 잔액
- 부동산: 부동산 시세에 정기예금 금리를 곱한 금액
이 경우 카드사에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증빙서류는 예·적금 잔액증명서, 부동산 등기부등본·매매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한도 상향 절차
현재 신용카드 한도에 비해 ‘신용점수’ 또는 ‘월 가처분 소득’이 높다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신용카드 한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한도 상향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콜센터·모바일앱을 통해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소득이 자동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카드사에 소득증빙서류(원천징수영수증·소득금액증명원 등)를 제출하면 됩니다.
한시적 한도 증액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증액할 수 있습니다. 이때 특별한 사정이란 결혼·장례 등을 의미합니다.
① 증액 심사 기준
한시적 한도 증액은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정한 자격요건에 따라 심사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정은 그 유형이 다양해서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슷한 사정이 있어도 각 심사 건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증액 거절 사유
카드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채무불이행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한시적 한도 증액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 3매 이상으로 카드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금융기관에 연체 채무가 있는 등 ‘신용카드 신규 발급 제한’ 요건에 해당하면 승인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신용카드 한도를 높여도 신용점수가 낮아지지 않습니다. 한도 금액은 카드사가 회원의 ‘월평균 결제 능력’을 평가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신용카드 한도에 비해 결제 금액이 많다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예를 들어 신용카드 한도를 다 채워서 사용한 다음에 선결제를 하고, 다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신용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높게 설정하고, 한도에 여유를 두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