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혈액 속에 쌓인 포도당이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소화되면 포도당으로 변하는데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몸에 있는 세포들이 포도당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인슐린은 식사 후에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혈당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을 관리할 때 중요한 요소인데요.
많은 분들이 당뇨에 좋은 차를 찾는 이유도 바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당뇨에 좋은 차 8가지
차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몇 가지 차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신체에 필요한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폴리페놀이 함유된 녹차 등은 인슐린 활동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당뇨에 좋은 차 8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녹차
녹차는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차를 말할 때, 1순위로 꼽힙니다.
정기적으로 녹차를 마시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 손상과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에 함유된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포도당이 골격근 세포로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하루 두세 잔의 녹차를 마시면 혈당 조절의 지표인 ‘공복 혈당 수치’와 ‘당화혈색소 수치’를 눈에 띄게 낮출 수 있습니다.
홍차
홍차는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작용과 혈당을 낮추는 특성을 가진 테플라빈 및 테아루비긴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세 잔 정도의 홍차를 마시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녹차, 홍차, 우롱차는 동일한 차나무 잎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차를 만들 때 발효하는 방법에 따라 발효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으면 ‘녹차’가 되고, 완전히 발효시키면 ‘홍차’가 되고, 반쯤 발효시키면 ‘우롱차’가 됩니다.
우롱차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 정도로 발효·산화된 차입니다. 그래서 녹차와 홍차가 가진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우롱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인슐린 작용을 활성화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혈당이 쉽게 세포로 들어갈 수 있게 돕는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강차
생강은 오랫동안 기침·감기·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인슐린 생산을 자극하고, 근육 세포에 포도당이 잘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생강은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식이요법을 원활하게 합니다.
계피차
계피는 다양한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로 사용되는데, 우리 몸을 치유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피는 ‘천연 인슐린’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항당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피는 혈류로 당분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고, 포도당이 세포에 잘 흡수되도록 촉진하여 인슐린 감수성을 높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계피차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캐모마일 차
캐모마일은 오랫동안 사용되어 효능이 검증된 허브입니다.
캐모마일 차는 면역력을 높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등 건강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캐모마일 차를 마시면 혈당 조절과 신진대사 능력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차
히비스커스 차는 히비스커스 꽃잎에서 추출한 차입니다. 붉고 신맛이 나며, 항산화제 성분인 폴리페놀, 유기산,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면 인슐린 감수성 및 혈당 수치 조절 효과와 더불어 혈압 조절, 염증 감소 등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루이보스 차
루이보스 차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루이보스 덤불의 마른 잎으로 만들어집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분들이 홍차나 커피 대신 마시기도 합니다.
루이보스 차는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있는 분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몇 가지 연구에 따르면, 찻잎에 함유된 아스팔라틴 등의 폴리페놀 성분이 당뇨병의 씨앗인 ‘인슐린 저항성’을 억제하여 혈당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