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일수대출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서민에게 필요한 마지막 돈줄이라고 합니다.
그럼 일수를 안전하게 쓸 수 있다면, 급전이 필요할 때 요긴한 돈이 되지 않을까요?
일수대출
우선 일수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바로잡고 시작하겠습니다.
일수대출이란?
일수대출은 돈을 빌리고 매일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입니다. 매일 현금이 들어오는 사업자, 배달대행, 대리기사, 일용직 분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어떻게 설명되어 있을까요?
사전을 보면 일수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원금과 이자를 날마다 받는 빚이라는 뜻이죠.
은행도 판매했던 일수대출
10여 년 전에는 은행도 일수대출 상품을 취급했습니다. 외환은행 ‘매일매일 부자대출’, 대구은행 ‘DGB 희망 일수대출’, 수협은행 ‘매일매일 신바람대출’ 등이 있었는데요.
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 주고, 매일 이자와 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은행이 일수대출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수익성이 낮기 때문인데요. 장기 불황이 오면 판매를 재개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일수대출
은행이 취급했던 상품이라면, 분명 안전하게 쓰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안전하게 일수대출을 받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인 일수
개인 일수, 개인돈 일수라고 부르는 대출은 경계를 해야 합니다. 이런 돈을 빌려주는 곳은 합법적인 금융회사가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돈만 빌리면 되지, 누구한테 빌리는지가 중요한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고금리’입니다. 매일 몇만 원, 몇십만 원씩 갚으니까 언뜻 보면 조건이 괜찮아 보이는데요. 일수금을 모두 더해 보면 연이자율이 수백 퍼센트(%)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불법 채권추심’입니다. 미등록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면 불법 채권추심을 당할 위험이 높은데요. 실제로 밤에도 돈 달라는 전화를 받거나 협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돈 대출이 100% 위험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금융당국에 등록된 플랫폼을 통해 계약을 하면 상황이 조금 나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곳에서 돈을 빌려야 더 안전할까요?
등록 대부업체
요즘은 주로 대부업체에서 일수를 취급합니다. 은행이나 2금융권에서는 연체율이 높아 손을 뗀 상황입니다. 연체 위험을 감수할 만큼 수익성이 높은 것도 아니니까요.
따라서 불가피하게 일수를 써야 한다면, 대부업체 중에서 금융감독원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아래 메뉴를 차례대로 클릭하면 등록 대부업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금융소비자보호 > 서민금융1332 > 금융회사조회 > 등록대부업체
일수이자 계산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금융소비자보호 > 서민금융1332 > 불법금융대응 > 이자계산기’ 메뉴를 클릭하면 일수이자 계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자계산기로 연이자율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위 예시를 참고해서 상환 횟수, 1회 상환원리금, 납입주기, 원금을 입력하고 ‘계산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연이자율이 계산됩니다.
두 번째 이자계산기는 1회에 상환하는 원리금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예시를 보고 빈칸에 숫자를 입력한 다음에 ‘계산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1회 상환원리금이 계산됩니다.
서민금융 상품 이용하기
현재 신용점수가 낮고 소득이 부족하다면, 정부가 지원하는 서민금융 상품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민금융 상품은 정부의 정책자금으로 운영되는 대출입니다. 일수대출보다 큰 돈을 구할 수 있고 금리도 은행 수준으로 낮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저신용자 분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서민금융 상품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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