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 수치가 높으면 생기는 일

건강검진을 했는데 BUN 수치가 높을 경우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또한 BUN 정상 수치는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는다는 생각이 들면 불안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정확히 어떤 원인인지 모른다면,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룰 때도 많습니다.

이때 BUN 수치를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도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BUN 수치가 높았던 분이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BUN 수치

BUN은 ‘Blood Urea Nitrogen’의 약자로 ‘혈액 요소 질소’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요소 질소(Urea Nitrogen)는 신체가 단백질을 분해할 때 간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데요.

이러한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은 우리 몸의 장기인 신장(콩팥)이 담당합니다. 이렇게 신장이 걸러 낸 노폐물은 소변에 있다가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때 BUN 검사는 혈액 내 요소 질소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는데요. 검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검사 목적

BUN 검사는 신장(콩팥)의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실시합니다.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검사인데요.

요소는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입니다. 만약 신장이 건강한 상태여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요소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에 요소 질소 양이 많다면, 요소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와 사구체 여과율 검사 등의 결과를 함께 확인합니다.

BUN 정상 수치

BUN 정상 수치는 10~26mg/dL 정도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수록 이 수치가 높아지는데요.

검사 결과는 연령, 성별, 병력, 검사에 사용된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 수치 범위는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 범위를 넘었다고 해서 신장이 정상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BUN 수치가 높으면

BUN 수치가 높을 경우 신장 손상, 탈수, 요로 막힘, 심부전, 위장 출혈, 과다한 단백질 섭취, 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러 원인이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치료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요.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신장이 손상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탈수나 단백질 섭취가 원인일 수도 있는데요. 심지어 임신이나 노화와 같은 자연스러운 변화가 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면 수치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신체가 손상되었거나 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되도록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혈액 요소 질소(BUN) 검사만으로는 신장의 기능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정상 수치를 많이 초과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소변검사(요단백·요침사), 사구체 여과율 검사 등을 해서 종합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