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볼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어느 날 갑자기 소변 색깔, 거품, 냄새가 평소와 다를 때 막연하게 불안한 마음이 드셨을 겁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일반적으로 맑고 연한 노란색을 띠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소변이 그렇지 않다면 간이나 신장 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
소변의 성분이 달라지면 소변의 냄새, 거품, 색깔이 눈에 띄게 변하기도 합니다.
소변 색깔과 냄새로 보는 건강
이런 점 때문에 매일 소변 상태를 보고 건강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소변 색깔 등으로 보는 건강 상태의 기준을 알고 있다면, 건강이 악화되었는지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소변 색깔
소변에 빨간색 줄무늬 같은 것이 보인다면, 피가 섞여 있는 것인데요. 이런 현상은 염증의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 염증이나 결석이 생겨서 피가 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변이 갈색으로 나온다면 오래된 피와 소변이 섞여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나 신장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간염·간경변 등의 간 기능 장애나 담즙 또는 췌장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변이 진한 노란색으로 나온다면 방광염이나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변 냄새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몸에 수분이 부족해서 소변 농도가 높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몸에 수분이 충분한데도 소변에 냄새가 난다면 요로감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요로는 소변이 통과하는 장기를 의미합니다. 요로감염증의 대부분은 요도 아래쪽으로 대장균 등의 세균이 들어와 감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인데요.
특히 여성의 요도는 짧고 넓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형태이기 때문에 요로감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한편, 소변에서 달콤한 과일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당분이 과도하게 남아 있을 때 소변을 통해 배출하기 때문에 소변에 당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 거품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는 소변에 단백질이 정상치보다 많은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변에 당이나 피가 섞여 있는 경우에도 거품이 생길 수 있는데요.
다만, 좌변기와 높이 차이가 크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경우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등 소변 거품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며칠 동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소변 거품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는 소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품뇨가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소변 거품 원인이 신장 이상,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소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