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질수록 농부들은 서리태 수확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서리태는 서리를 맞고 수확하는 콩이라는 뜻으로, 검은 껍질과 푸른 속살을 가진 매력적인 작물입니다. ‘속청’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습니다. 이 서리태는 밥, 떡, 콩국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서리태를 제대로 수확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수확 시기와 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서리태 수확 시기, 타이밍이 생명이다!
서리태의 이름에는 수확 시기를 알려주는 힌트가 담겨 있습니다. 서리태는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해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데요.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먼저, 서리가 내리면서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며,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해 딸그락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수확 적기입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꼬투리가 터져 콩이 땅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서리태는 꽃이 핀 뒤 약 70~80일이 지나면 수확할 준비가 됩니다. 보통 6~7월에 심어 7~8월경 꽃이 피며, 이후 생육 기간 약 120~150일을 거쳐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수확합니다.
꼬투리 상태도 중요한데요. 꼬투리의 80% 이상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수확 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이때 꼬투리를 열어 콩이 단단해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리태 수확 후, 이런 과정은 꼭 챙기세요!
서리태는 수확 시점뿐 아니라 이후 과정도 중요합니다. 수확은 아침 이슬이 남아 있는 시점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슬이 맺혀 있는 상태에서 수확하면 꼬투리가 단단히 닫혀 있어 탈립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확한 서리태는 잘 건조해야 하는데, 수분 함량을 13% 이하로 낮추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꼬투리를 타작하고 선별하는 과정도 필수입니다. 건조 중에는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세요.
서리태 키우기 팁, 풍성한 수확을 위한 준비
서리태는 심는 시기를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6월 초중순에 심으며, 늦게 심으면 생육 기간이 부족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서리태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꽃이 피는 시기에는 웃거름을 주고 물을 충분히 공급하면 더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순치기도 중요한데, 본잎이 4~5장 나왔을 때 순을 쳐주면 잎과 줄기가 더 풍성해지고 꽃과 열매의 수도 늘어납니다.
제대로 수확한 서리태, 건강과 풍요를 더하다
서리태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 이소플라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작물입니다. 서리를 맞고 자라면서 특유의 구수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가지게 되죠.
수확한 서리태로 밥을 짓거나 두유를 만들어 건강한 식탁을 꾸려보세요. 올가을, 풍성한 서리태 수확으로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계절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