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갱신형 암보험 비교 방법

비갱신형 암보험이란 처음 가입할 때 정해진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암보험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갱신형은 보험에 가입하고 갱신기간이 지났을 때, 나이와 위험률을 변경하여 보험료를 다시 산정합니다.

이번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비갱신형 암보험에 유리하게 가입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떻게 암보험 보장 범위를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하는지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비갱신형 암보험을 비교하는 방법
좋은 비갱신형 암보험을 선택하려면

비갱신형 암보험

현재 우리나라에서 계약되는 암보험 중에서 대부분은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비갱신형 보험입니다.

갱신형은 만기까지 매달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데, 50대 이후에는 보험료가 크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0대는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수입이 점점 줄어드는데, 만기까지 계속 오르는 보험료를 내야 한다면 재정적인 부담이 클 것입니다.

비갱신형 보험에 가입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30세가 됐을 때 100세 만기, 20년 납으로 보험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수입이 안정적인 50세까지 보험료를 내고,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갱신형 보험은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경제 사정을 잘 생각해 보시고 유리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비갱신형 암보험 비교 방법

좋은 암보험에 가입하려면 첫 번째로 보장 범위가 넓은 상품을 찾고, 두 번째로 적절한 담보를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견적을 받아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① 보장 범위 확인

먼저 보장 범위가 넓은 암보험 상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보장 범위를 비교할 때 등장하는 개념이 소액암, 유사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액암·유사암 개수가 적은 상품이 보장 범위가 넓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액암이나 유사암은 보장 금액이 낮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약관에 보장 대상을 ‘암(유사암 제외)‘, ‘암(소액암 및 유사암 제외)‘ 등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약관(기본계약)에서 소액암 또는 유사암이 제외되고, 별도로 특별약관(특약)에 가입했을 때만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약관에서 보장하는 소액암·유사암은 진단비(진단금) 금액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암, 소액암, 유사암 등은 제도적으로 규정된 것이 아니라, 보험회사가 임의로 구분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개별 회사마다 정의하는 개념이 다릅니다.

한 보험약관에 나온 암 종류를 살펴보겠습니다.

암보험 약관에서 암 종류를 구분한 표
암 종류 구분 (예시)
  • 소액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전립선암, 방광암
  • 유사암: 갑상선암, 기타 피부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 일반암: 소액암, 유사암 등을 제외한 암 전체(위암, 간암, 폐암 등)

② 담보 선택

보장 범위가 넓은 상품을 찾았다면,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담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담보가 진단비 지급 담보입니다.

진단비(진담금)는 보험계약에서 보장하는 암이 진단확정 되었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입니다.

암보험 진단비가 왜 필요할까요?

암에 걸리면 일을 못해서 수입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암 보험금으로 진단비를 받으면 일을 하지 않고 암 치료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암보험에는 진단비 외에도 아래와 같은 담보가 있습니다. 건강보험 비급여 치료비 또는 생활비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수술비: 암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지급
  • 입원비: 암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입원을 했을 때, 입원 1일당 지급
  • 항암방사선치료: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항암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 최초 1회 지급
  • 항암약물치료: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항암약물치료를 받았을 때, 최초 1회 지급

담보를 선택할 때 ‘보험가입금액’이 중요합니다. 보험가입금액이 클수록 나중에 받을 보험금이 크고, 그만큼 납입할 보험금도 높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면 됩니다.

③ 암보험 비교견적

보장 범위와 담보를 확정했다면, 암보험 비교견적을 받을 차례입니다. 암보험 가격을 비교할 때는 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와 담보가 동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보험은 진단비를 5,000만원으로 정해서 견적을 받고, B보험은 진단비를 3,000만원으로 정해서 견적을 받으면 당연히 B보험 견적의 보험료가 낮게 나옵니다.

또한 보험 견적마다 만기(80세, 100세 등)를 다르게 정하면 보험료를 비교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보험 가입 채널에 따라 암보험 가격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 채널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대면(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 등을 직접 만나서 가입하는 방법
  • 전화(TM): 텔레마케팅 보험설계사와 전화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방법
  • 온라인(다이렉트):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가입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가입하는 다이렉트 상품의 보험료가 낮습니다. 그 이유는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당 등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험설계사가 꼭 필요한가?

최근 들어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을 직접 알아보고 다이렉트 상품에 가입하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특별히 어려운 내용이 없어서 대부분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합니다.

하지만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설계사를 만나거나 콜센터 상담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보험 용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모두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암보험은 보장 기간이 수십 년에 이르고, 납입하는 보험료를 합하면 수천 만 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암보험은 기간이나 금액 면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여러 상품의 견적을 받아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