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으면 머리가 아프다던데, 나는 괜찮으니까 문제없는 거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만, 고혈압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혈압이 높은 줄도 모르고 방치하다가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 증상은 나타날 수도 있고,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지 말고 혈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부터 고혈압 증상과 위험성, 그리고 예방 및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혈압 관리의 시작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고혈압, 증상이 정말 없을까요?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오랫동안 조절되지 않으면 몸이 다양한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침에 뒷목이 뻐근하거나 무거운 느낌이 드는 두통이 있으며, 이는 높은 혈압이 뇌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갑자기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움이나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이명)가 들리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심계항진)이 들 수 있으며, 혈압 상승으로 인해 숨이 차거나(호흡곤란), 손발이 저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호들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혈압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
고혈압은 단순히 혈압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혈관과 장기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는데, 혈압이 높으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을 견디다 보면 심부전,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장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심할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신장에도 영향을 미쳐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 위험까지 커질 수 있어, 고혈압이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고혈압, 이렇게 예방하고 관리하세요!
고혈압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통해 자신의 혈압 변화를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습관도 중요한데,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 관리의 핵심입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므로, 가공식품과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도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체중을 5~10%만 감량해도 혈압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도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므로, 금연과 절주는 필수입니다. 스트레스도 혈압을 높이는 큰 원인이므로, 명상, 요가, 음악 감상, 산책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임의로 중단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고혈압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며,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지금부터 고혈압 관리에 신경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