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끝나고 남은 배추,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신선한 겨울 배추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식재료지만, 잘못 보관하면 금방 시들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계절에는 배추를 적절히 보관해 오래도록 맛있게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배추 보관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배추의 아삭함과 단맛을 오래 유지하는 꿀팁,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통배추 보관법
① 신문지로 감싸기
통배추를 보관할 때는 먼저 겉잎이 너무 지저분하거나 손상된 경우 떼어내고, 신문지를 준비합니다.
- 신문지로 배추 전체를 단단히 감싸줍니다. 신문지는 통풍이 가능하면서도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신문지가 없다면 키친타월이나 종이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② 세워서 보관하기
배추를 뿌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 보관하면 자연 상태의 생육 환경과 비슷해져 신선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 베란다, 다용도실, 또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장소가 적합합니다.
-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보관하면 보온 효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 베란다에 둘 경우 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③ 냉장 보관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야채칸이 있다면 신문지로 감싼 배추를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세요.
- 비닐봉지에 넣을 때는 공기를 빼고 밀봉하면 더욱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 냉장 보관은 온도와 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배추가 시드는 것을 방지합니다.
자른 배추 보관법
① 심 제거하기
통배추를 자른 경우, 심이 있는 상태로 보관하면 수분이 배추 속으로 이동하며 더 빨리 시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랩으로 포장하기
잘라진 단면이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단단히 싸주세요.
- 단면을 보호하기 위해 남은 겉잎으로 덮은 뒤 랩으로 감싸주면 보관 기간이 더 길어집니다.
- 포장한 배추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 1~2주 동안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배추 데쳐서 보관하기
① 간단한 데치기
배추를 데쳐 보관하면 요리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끓는 물에 배추를 넣고 약 30초간 데쳐주세요.
- 물에서 꺼낸 배추는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식힙니다.
② 냉동 보관하기
데친 배추는 한 번에 사용할 양만큼 소분해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 냉동 보관한 배추는 국, 찌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사용 시에는 자연 해동하여 조리하세요.
보관 시 주의사항
① 적절한 온도 유지
배추를 보관하기 가장 적합한 온도는 0~4도입니다.
- 베란다와 같이 자연 온도가 낮은 공간에서는 보온을 위해 스티로폼 박스나 덮개를 활용하세요.
② 습도 관리
배추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인 채소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아삭한 식감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습도를 조절하세요.
- 보관 중 신문지가 젖은 경우, 새 것으로 교체해 주세요.
③ 정기적인 상태 점검
보관 중간에 배추 상태를 점검하여 겉잎이 상하거나 신문지가 젖었다면 즉시 교체해 보관 상태를 유지하세요.
보관 기간별 활용법
- 단기 보관(1~2주): 통배추는 실온이나 냉장 보관, 자른 배추는 랩 포장 후 냉장 보관하세요.
- 장기 보관(한 달 이상): 통배추는 신문지로 감싼 후 스티로폼 박스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세요.
- 데친 배추: 냉동 보관으로 몇 달 동안 요리에 활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