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하지 않고 조리하면 무슨 일이?

최근 주방에서 자주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새로 구입한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연마제 성분이 식재료와 함께 섭취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연마제, 남아 있는 이유는?

스테인리스 제품은 제작 과정에서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광택을 내기 위해 연마제를 사용한다. 연마제 성분으로는 스테아린산, 산화알루미늄 등이 있으며, 이들 물질은 국내에서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해외 제품에서 사용되는 탄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추정물질로 분류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연마제는 물이나 일반 세제로는 제거가 쉽지 않아, 적절한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미량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용 전 연마제를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마제 제거,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연마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선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첫째, 종이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조리기구 표면을 꼼꼼히 닦는다.
둘째, 식초와 물을 1:9 비율로 섞어 10~15분 동안 끓인다.
마지막으로 중성 세제를 사용해 한 번 더 세척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중에도 주의가 필요

연마제를 제거했더라도 사용 시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산도가 높은 식초나 토마토소스, 염분이 많은 젓갈류와 같은 음식을 금속 조리기구에 장시간 보관하면 금속 성분이 용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철 수세미로 강하게 문지를 경우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은 실천이 건강 지키는 첫걸음”

전문가들은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는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연마제 제거라는 작은 실천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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