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집니다. 이때 실비보험이란 무엇인지 미리 알고 대비를 했다면 평생 큰 걱정을 덜 수 있는데요.
사실 젊을 때는 건강해서 병원 갈 일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몸이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되면 병원비 때문에 목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럴 때 실비보험이 있으면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지금부터 노후에 갑자기 늘어나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실비보험이란?
정확한 용어는 ‘실손의료보험’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을 흔히 ‘실비보험’ 또는 ‘의료실비보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본인이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입니다.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예를 들어 홍길동 씨가 병원에서 입원 진료를 받고 병원비가 100만원 나왔는데, 이 중에서 80만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20만원은 본인부담금으로 홍길동 씨가 내야 합니다. 이때 홍길동 씨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는 20만원인데요.
만약 홍길동 씨가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20만원 중에서 공제금액(4만원)을 뺀 16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비급여가 뭔가요?
비급여 항목이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치료·약 등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본인이 100% 내야 하는 의료비 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MRI 검사는 비급여 항목이므로 해당 치료·검사를 받았다면, 모든 진료비를 본인이 부담합니다.
이럴 때 실비보험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비급여 보장이 되는 특별약관(특약)에 가입했다면, 비급여 대상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비보험 꼭 필요한가요?
실비보험은 보험회사가 손해를 보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험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보다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입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품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내가 건강해서 병원에 갈 일이 없다면 손해라고 볼 수도 있죠.
따라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실비보험에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아래와 같이 혜택이 날이 갈수록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실비보험 몇 세대?
지금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은 4세대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1세대, 2세대, 3세대가 있었다는 말인데요.
이렇게 세대가 지날수록 혜택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보험회사가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실비보험은 민간보험이지만, 국민건강보험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보험회사와 관계없이 실비보험 보장 내용을 동일하게 정하고, 보험료도 많이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제 왜 보험회사가 손해를 본다는 말인지 아시겠죠?
비갱신형 실비보험 있나요?
지금은 비갱신형 실비보험이 없습니다. ‘비갱신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상품을 말하는데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1년마다 보험료가 변동될 수 있는 갱신형 상품입니다. 보험료가 ‘변동된다’는 말은 보험료가 ‘오른다’는 말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비보험 비교하기
정부는 실비보험 보장 내용을 표준화했습니다. 어떤 보험회사를 선택하든지 보장 내용은 똑같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비교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보험회사가 제시한 보험료가 저렴한지 비교하면 됩니다.
가능하면 여러 보험회사로부터 견적을 받아 보고 보험료가 가장 낮은 곳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할 때는 설계안에 실비보험 외의 보장이 추가됐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암 진단 시 정액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이 추가되면 보험료가 비싸지는데요.
여러 곳에서 받은 보험 설계안에 적힌 보장 내용을 비교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