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루빈(Bilirubin) 수치는 주로 간 건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빌리루빈은 담즙에서 볼 수 있는 노란색(치자색) 색소인데요. 간이 오래된 적혈구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는 원인이 중요한 이유는 신체에 발생한 여러 질환을 나타내 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간 질환 등을 진단하고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기 위해 중요한 수치인데요. 지금부터 반드시 알아야 할 빌리루빈 정보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빌리루빈 검사
빌리루빈 검사는 혈액에 있는 빌리루빈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황달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빌리루빈 검사를 실시하는데요.
황색(노란색)인 빌리루빈 수치가 과다하면 눈의 피부·흰자위·점막 등에 착색되어 노랗게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이 ‘황달’입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서 빌리루빈 수치를 측정합니다.
한편, 신생아는 발뒤꿈치 피부를 예리한 기구로 찔러서 아주 작은 양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에 질병에 의한 황달인지 확인합니다.
빌리루빈 수치
빌리루빈 수치는 간접 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 총 빌리루빈 수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간접 빌리루빈
우리 몸의 혈관에 있는 적혈구는 약 3주 동안 돌아다니면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다가 분해되면서 간접 빌리루빈이 만들어집니다. 간접 빌리루빈은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접 빌리루빈 수치는 다른 두 가지 수치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수치는 다음에 나오는 ‘직접 빌리루빈’과 ‘총 빌리루빈’인데요.
‘총 빌리루빈’ 수치에서 혈류의 ‘직접 빌리루빈’ 수치를 빼면 ‘간접 빌리루빈’ 수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직접 빌리루빈 수치와 총 빌리루빈 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직접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직접 빌리루빈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생성된 간접 빌리루빈이 혈류를 통해 간으로 이동해서 직접 빌리루빈으로 바뀝니다. 직접 빌리루빈은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빌리루빈
총 빌리루빈은 간접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을 합한 전체 빌리루빈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총 빌리루빈은 혈액 검사로 직접 측정할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 수치 상승 원인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는 원인은 간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빌리루빈 검사는 간 질환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 실시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면 황달이 발생하는데요. 황달의 원인이 되는 빌리루빈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몇 가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간 질환, 담관(쓸개관) 폐쇄, 용혈성 질환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는 원인은 몇 가지 질환으로 인해 빌리루빈이 적절하게 제거되지 않은 것입니다.
직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한 원인은 간 질환(간염, 간경화 등)이나 악성종양으로 인한 담관 폐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때 추가적인 검사와 의사의 진료에 따라 어떤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간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한 원인은 신생아 황달이나 용혈성 빈혈 등이 있습니다. 신생아에게는 정상 범위 내에서 생리적 황달 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여러 검사 결과를 면밀히 확인한 다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