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흔히 ‘침묵의 질환’으로 불립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점점 높아지며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증상과 수치, 원인에 대해 미리 알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지혈증은 특정 수치 이상일 때 진단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과 예방이 필요합니다.
이제 고지혈증을 알아보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같은 지방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혈관을 좁히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면 동맥 벽에 쌓이기 쉽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커집니다.
고지혈증의 증상
고지혈증은 보통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관리 소홀로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으로 인한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을 경우에는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복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들에게는 황색종(xanthoma)이나 황색판종(xanthelasm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색종은 콜레스테롤이 피부에 침착되어 생기는 노란색의 작은 종양으로, 눈꺼풀이나 아킬레스건에 주로 발생합니다. 이는 고지혈증의 외적 징후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고지혈증의 수치와 기준
고지혈증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식 후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측정하며,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TC): 200mg/dL 미만이 정상이며, 240mg/dL 이상일 경우 고지혈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나쁜 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이 이상적이며, 160mg/dL 이상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LDL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축적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이상을 권장하며, HDL은 혈액 내에서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 중성지방(TG): 150mg/dL 미만이 정상입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고지혈증과 함께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에 의한 고지혈증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유전적으로 특정 지방 성분이 높아지는 체질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 생활 습관 요인: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는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특히 고지방, 고열량 식단을 즐기는 현대인의 식습관은 고지혈증의 유병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도 고지혈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기저 질환과 연령: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부전 같은 만성 질환 역시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콜레스테롤 분해 기능이 떨어지고,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고지혈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고지혈증 관리와 예방
고지혈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 금연과 절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LDL 수치를 낮추고, HDL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 위험성이 과소평가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