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변 대출 vs 일수 대출 차이점 3가지 비교 정리

월변과 일수는 급전이 오가는 자리에서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둘 다 돈을 갚는 방식을 가리키는데, 단어만 봐서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알기 어렵습니다.

구조를 알고 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어떤 조건이 내 상황에 맞고 어떤 조건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인지 스스로 가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월변 대출과 일수 대출의 차이점 3가지를 상환 구조, 실질 금리, 위험의 형태로 나누어 비교합니다. 연 환산 이자율 계산법까지 함께 담았으니, 어떤 조건을 제시받더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월변 대출과 일수 대출, 각각 무슨 뜻일까

월변 대출은 ‘월 변제’의 줄임말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자를 내고 만기에 원금을 갚는 방식으로, 예전에는 달변이나 달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일수 대출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매일 나누어 갚는 방식입니다. 100일 일수, 60일 일수처럼 기간을 붙여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 모두 상품 이름이 아니라 상환 방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월변은 합법, 일수는 불법”이라는 구분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합법과 불법을 가르는 기준은 상환 방식이 아니라 금리와 등록 여부입니다.

차이점 1. 상환 구조: 매일 갚느냐, 매달 이자만 내느냐

가장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

일수 대출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매일 갚습니다. 300만원을 60일 일수로 썼다면 첫날부터 상환이 시작되고, 60일 뒤에는 빚이 0원이 됩니다. 원금이 매일 줄어드니 부채가 눈에 보이게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변 대출은 매달 이자만 냅니다. 원금은 만기에 한 번에 갚거나 기간을 연장합니다. 500만원을 월변으로 썼다면 매달 이자만 나가고 원금 500만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당장의 월 부담은 월변이 가볍습니다. 대신 원금이 줄지 않기 때문에 만기에 목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연장을 거듭하며 이자만 계속 나가는 상황이 됩니다.

이 차이는 자금의 성격과 직결됩니다. 매일 현금이 들어오는 소매업이나 식당이라면 일수 구조가 매출 흐름과 맞습니다.

반대로 두 달 뒤 대금 입금이 확정되어 있다면 그때까지 이자만 내고 목돈으로 정리하는 월변 구조가 맞습니다. 결국 돈이 들어오는 주기와 갚는 주기가 어긋나지 않는지가 판단 기준이 됩니다.

차이점 2. 일수 대출 이자 계산, 겉보기와 실제 연이율의 격차

이 부분이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월변은 이자율이 비교적 투명하게 보입니다. “100만원에 월 3부”라면 매달 3만원, 연으로 환산하면 36%입니다. 12를 곱하면 되니 계산이 어렵지 않습니다.

일수는 다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숫자와 실제 부담의 차이가 훨씬 큽니다. 원금은 매일 줄어드는데 이자는 처음 빌린 금액을 기준으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안내하는 실제 사례

100만원을 빌려 200일 동안 매일 5,500원씩 갚는 조건. 총 상환액은 110만원이라 “이자가 10만원이네” 정도로 느껴지지만, 연 환산 이자율은 35.2%로 법정 최고금리를 넘는 불법 고금리 대부에 해당합니다.

앞에서 나온 300만원 60일 조건에 하루 상환액을 넣어 보겠습니다. 매일 6만원씩 갚으면 총 360만원, 이자는 60만원입니다. “두 달에 20%”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원금이 매일 줄어드는 점을 반영하면 연 환산 이자율은 200%를 크게 웃돕니다.

같은 조건에서 법정 최고금리 연 20%를 지키려면 하루 상환액이 약 5만 800원이어야 합니다. 6만원과 5만 800원, 9,200원 남짓한 차이가 연이율로는 20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만듭니다.

직접 계산하는 방법

공식을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의 불법사금융 피해 안내 페이지에 일수 계산기가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상환 횟수, 1회 상환 원리금, 차입 원금, 납입 주기를 넣으면 연이자율이 바로 나옵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1분이면 확인됩니다.

암산으로 가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수는 매일 갚아 평균 잔액이 원금의 절반 수준이 되므로, 총 이자를 원금의 절반으로 나눈 뒤 기간에 맞춰 연 환산하면 실제 연이율에 가까운 값이 나옵니다.

선이자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대부업법상 선이자를 뗀 경우 실제로 받은 금액이 원금으로 인정됩니다. 100만원 계약에서 선이자 10만원을 떼고 90만원을 받았다면, 이자율 계산 기준은 90만원입니다.

수수료, 공증료, 사례금 등 명목이 무엇이든 대부분 이자로 간주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차이점 3. 연체 시 월변 대출과 일수 대출의 파급력

세 번째 차이는 자주 언급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가장 무겁게 다가옵니다.

일수는 회복할 여유가 적습니다. 매일 갚는 구조라 하루만 밀려도 바로 연체가 됩니다. 60일 동안 상환 시점이 60번 있다는 것은 어긋날 수 있는 지점도 60번이라는 뜻입니다. 며칠 매출이 부진하면 곧바로 압박이 시작됩니다.

월변은 대응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 고비이므로 그사이 자금을 마련할 여유가 생깁니다.

대신 위험이 만기에 몰립니다. 원금 전액을 한 번에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 오고, 그때 막지 못하면 연장하며 이자만 계속 내거나 다른 곳에서 빌려 메우는 흐름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일수는 부담이 잘게 쪼개져 계속되고, 월변은 부담이 한 지점에 뭉쳐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기보다 내가 견딜 수 있는 형태가 어느 쪽인지가 기준이 됩니다.

표로 정리한 두 방식의 차이

구분일수 대출월변 대출
상환 주기매일매월
상환 내용원금 + 이자 함께이자만, 원금은 만기에
원금 감소매일 줄어듦만기까지 그대로
겉보기 금리와 실제 금리격차가 매우 큼격차가 작은 편
맞는 자금 흐름일 단위 매출이 있을 때목돈 유입 시점이 정해졌을 때
주된 위험 지점매일 반복되는 압박만기의 원금 상환

방식보다 중요한 기준, 법정 최고금리 연 20%

두 방식의 차이는 여기까지입니다. 실제로 부담을 좌우하는 것은 방식 선택보다 그 계약이 법의 테두리 안에 있는지 여부입니다.

현재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입니다. 등록 대부업체든 개인 간 거래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월로 환산하면 약 1.67%, 100만원 기준 월 이자 16,700원 정도가 상한선입니다.

“월 3부”, “월 5부” 같은 표현이 나오면 그 자체로 법정 상한을 넘어선 조건입니다.

2025년 7월 22일 시행된 개정 대부업법은 보호 범위를 크게 넓혔습니다.

2025년 7월 22일 시행 개정 대부업법 핵심

연 60% 초과 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입니다. 반사회적 대부계약으로 규정되어 갚을 의무가 사라지고, 이미 낸 돈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미등록 불법사금융업자와 맺은 이자 계약은 금리와 무관하게 전부 무효(0%)입니다. 원금만 갚으면 됩니다.

연 20% 초과 60% 이하 구간은 20%를 넘는 이자 부분이 무효입니다.

대부계약서를 받지 못했거나 내용이 허위인 경우, 은행 등 여신금융기관을 사칭한 경우에는 계약 자체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도 올라갔습니다. 미등록 대부업은 징역 10년 또는 벌금 5억원까지, 최고금리 위반은 징역 5년 또는 벌금 2억원까지 가능합니다. 대부업 등록 자기자본 요건도 개인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높아졌습니다.

계약 전 5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것들

등록 업체인지 확인합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상호와 등록번호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광고에 적힌 상호와 실제 등록 정보, 전화번호까지 일치하는지 보시면 됩니다.

연 환산 이자율을 계산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일수 계산기나 이자율 계산기를 쓰면 됩니다. 20%를 넘으면 거절할 근거가 됩니다.

대부계약서를 받습니다. 이자율, 상환 방식, 총 상환액이 계약서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계약서를 주지 않는 곳은 그 자체로 위험 신호입니다.

선이자와 수수료를 포함해 계산합니다. 손에 쥔 금액이 원금입니다.

개인정보 요구 범위를 봅니다. 가족과 지인 연락처, 신분증 사본, 사진을 요구하는 것은 정상적인 대출 절차가 아닙니다.

이미 맺은 계약이 걱정될 때 쓸 수 있는 제도

법정 최고금리를 넘는 계약에는 공적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는 국번 없이 1332번을 누른 뒤 3번을 선택하면 연결됩니다. 상담과 신고가 가능합니다.

불법 채권추심에 직접 대응해 주는 무료 채무자대리인 지원, 불법 대부계약 무효화 소송 지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위소득 125% 이하가 지원 대상이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의 ‘불법사금융지킴이’ 메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대한법률구조공단(132번)을 통해 접수됩니다.

법이 무효로 규정한 계약은 무효입니다. 불법적인 조건으로 빌려준 쪽이 위험을 지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월변과 일수 중 어느 쪽이 이자가 더 저렴한가요?

방식 자체로는 정해지지 않습니다. 같은 연이율이라면 총 이자는 원금이 줄어드는 일수 쪽이 적습니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 제시되는 일수 조건은 겉보기 숫자에 비해 연 환산 이자율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이율로 환산해 비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월 3부면 연 몇 퍼센트인가요?

월 3%이므로 연 36%입니다. 법정 최고금리 연 20%를 초과하므로 20%를 넘는 이자 부분은 무효입니다.

Q. 일수 대출도 합법인가요?

상환 방식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등록된 대부업체가 연 20% 이내로 취급한다면 적법합니다. 미등록 업체이거나 연 환산 이자율이 20%를 넘으면 위법입니다.

Q. 선이자를 뗀 경우 원금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실제로 받은 금액이 원금입니다. 100만원 계약에서 10만원을 선이자로 떼고 90만원을 받았다면 90만원을 기준으로 이자율을 계산합니다.

Q. 이미 낸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나요?

법정 최고금리를 넘는 이자는 무효이므로 초과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연 60%를 넘는 계약이나 미등록 업자와의 계약은 반환 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1332번 상담이나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등록 대부업체인지 어디서 확인하나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상호, 지역, 등록번호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월변과 일수의 차이는 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매달 이자만 내는지 매일 원리금을 갚는지의 상환 구조, 겉보기 숫자와 실제 부담이 얼마나 벌어지는지의 실질 금리, 압박이 매일 반복되는지 만기에 몰리는지의 위험 형태입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연 20%라는 선을 넘지 않는 조건인지, 등록된 곳인지 확인하는 일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똑같이 중요합니다.

계산기를 한 번 두드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 5분이 이후의 부담을 크게 바꿔 놓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금융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금융감독원 1332 또는 전문가 상담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