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보험 비갱신, 정말 가능할까? 세대별 차이 총정리

매년 보험료 갱신 안내문을 받을 때마다 “이번엔 또 얼마나 올랐을까” 하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비보험도 비갱신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평생 고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사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실비보험(실손의료보험)에는 비갱신형이 없습니다. 1세대부터 2026년 5월에 출시된 5세대까지, 모든 실비보험은 갱신형입니다.

그렇다고 “그럼 보험료 인상은 그냥 감당해야 하나” 하고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실비보험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비보험에 왜 비갱신형이 없는지, 갱신주기와 재가입주기는 어떻게 다른지, 1세대부터 5세대까지 무엇이 달라지는지, 그리고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현실적인 방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실비보험 비갱신을 둘러싼 궁금증을 이 글 하나로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핵심 결론: 실비보험에 ‘비갱신형’은 없습니다

가장 먼저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분명히 하겠습니다.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은 1세대부터 5세대까지 전부 ‘갱신형’ 상품입니다. 즉, 보험료가 한 번 정해지면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비갱신형 실비보험’은 시중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실비보험의 본질에 있습니다. 실비보험은 실제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라, 의료비 상승·의료기술 발전·보험금 청구 추세 같은 외부 변수에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보험료를 처음에 고정해 버리면, 수십 년 뒤 의료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을 때 보험사가 손해를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실비보험은 매년(또는 일정 주기마다)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다시 책정하는 갱신형 구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실비보험을 비갱신형으로 가입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면, 대부분 실비보험이 아니라 암보험·수술비보험·입원일당 같은 정액형 보장보험을 비갱신형으로 가입한 것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상품입니다. 뒤에서 자세히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2. 실비보험을 비갱신으로 가입하고 싶은 이유

실비보험을 비갱신으로 가입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대체로 이런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고, 나이가 들어 보험료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걱정되며, 처음 가입한 조건 그대로 평생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이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실제로 갱신 시점마다 보험료가 오르고, 특히 1·2세대 실비보험을 오래 유지한 분들은 갱신 보험료 인상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핵심은 이것입니다. ‘비갱신형 실비보험’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 인상 폭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점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상품을 찾아 헤매기보다, 실비보험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내 상황에 맞는 세대와 관리 전략을 선택하는 편이 실속 있습니다.

3.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의 차이

실비보험 비갱신을 이해하려면 먼저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개념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구분갱신형 보험비갱신형 보험
보험료 변동갱신마다 재산정(대체로 인상)만기까지 고정
초기 보험료상대적으로 저렴상대적으로 비쌈
납입 기간보장받는 동안 계속 납입정해진 기간 납입 후 보장 유지
장기 부담나이 들수록 부담 증가납입 끝나면 추가 부담 없음
대표 상품실손의료보험(실비) 등암·수술비·진단비 등 정액 보장

여기서 핵심은, 비갱신형은 위험률이 비교적 예측 가능한 ‘정액형 보장’에서만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암 진단 시 3,000만원”처럼 보장 금액이 정해진 상품은 미래 위험을 통계로 추정해 보험료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비보험은 “실제 쓴 의료비를 보장”하는 구조라, 미래 의료비가 얼마가 될지 누구도 확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갱신 설계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4. 실비보험의 핵심: ‘갱신주기’와 ‘재가입주기’

실비보험 비갱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갱신주기’와 ‘재가입주기’를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갱신주기란?

같은 상품 조건을 유지한 채, 보험료만 다시 책정되는 주기입니다. 현재 3~5세대 실비보험의 갱신주기는 1년입니다. 즉, 매년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가 조정됩니다. 보장 내용은 그대로이고 보험료만 바뀝니다.

재가입주기란?

기존 상품을 종료하고, 그 시점에 판매 중인 ‘새로운 약관’의 실비보험으로 다시 가입하는 주기입니다. 재가입 시점이 되면 보장 내용 자체가 그 시점의 표준약관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구분갱신주기재가입주기
바뀌는 것보험료만 변경보장 내용(약관)까지 변경 가능
3세대1년15년
4세대1년5년
5세대1년5년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4세대부터 재가입주기가 15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4·5세대 가입자는 5년마다 그 시점의 새 약관으로 재가입하게 되며, 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보장 범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한 번 가입하면 평생 똑같은 조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갱신을 바라는 기대와는 더 멀어진 구조입니다.

5. 세대별 실비보험 총정리 (1세대~5세대)

내가 가진 실비가 몇 세대인지, 어떤 갱신·재가입 구조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세대별 핵심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세대판매 시기자기부담률갱신주기재가입주기
1세대2009년 9월 이전손보 0% / 생보 20%1~5년없음
2세대2009년 10월 ~ 2017년 3월급여 10% / 비급여 20%1~3년15년
3세대2017년 4월 ~ 2021년 6월급여 10% / 비급여 20% / 특약 30%1년15년
4세대2021년 7월 ~ 2026년 5월급여 20% / 비급여 30%1년5년
5세대2026년 5월 이후급여 20% / 중증 30% / 비중증 50%1년5년

각 세대의 특징을 좀 더 풀어 보겠습니다.

1세대 실비보험 (구실손, ~2009.9월)

자기부담금이 거의 없어(손보사 0%) 보장이 가장 두텁습니다. 재가입주기가 없어 비갱신처럼 오해받기도 하지만, 갱신주기는 1~5년으로 엄연한 갱신형입니다. 보장이 좋은 만큼 손해율이 높아 갱신 보험료 인상 폭이 가장 큽니다.

2세대 실비보험 (표준화실손, 2009.10월~2017.3월)

표준약관이 도입되며 자기부담률(급여 10%·비급여 20% 등)이 생겼습니다. 선택형·표준형 등 세부 유형이 다양하고, 재가입주기는 15년으로 비교적 긴 편입니다.

3세대 실비보험 (착한실손, 2017.4월~2021.6월)

도수치료·비급여주사 등 3대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률을 30%로 높였습니다. 갱신주기 1년, 재가입주기 15년입니다.

4세대 실비보험 (2021.7월~2026.5.5)

급여(주계약)와 비급여(특약)를 분리해 손해율에 따라 따로 보험료를 조정합니다. 자기부담률은 급여 20%·비급여 30%이고,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할증되는 차등제가 도입되었습니다(2024.7.1 시행). 재가입주기가 5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5세대 실비보험 (2026.5.6~)

비급여 특약을 중증(특약1)과 비중증(특약2)으로 분리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중증 질환 보장은 강화되어 상급종합·종합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 500만원 한도가 설정되었습니다.

반면 비중증 비급여는 자기부담률을 높이고(입원 50%, 통원 Max[50%, 5만원]) 도수치료·비급여주사제·미등재 신의료기술 등은 면책됩니다. 한편 임신·출산 급여의료비(O코드)를 새로 보장합니다. 갱신주기 1년, 재가입주기 5년입니다.

내 실비보험이 몇 세대인지 확인하는 방법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내보험찾아줌'(cont.insure.or.kr, cont.knia.or.kr) 또는 한국신용정보원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credit4u.or.kr)에서 본인의 실손보험 가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증권에 적힌 가입 시기와 보장 구조를 위 표와 맞춰 보면 세대를 알 수 있습니다.

6. 1세대 실비보험은 비갱신과 같을까?

“1세대 실비는 재가입이 없으니 사실상 비갱신 아니냐”는 이야기가 종종 있습니다.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맞는 부분은, 1세대는 재가입주기가 없어서 약관이 강제로 바뀌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세대 가입자는 옛날의 두터운 보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틀린 부분은, 그렇다고 보험료가 고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1세대도 갱신주기(1~5년)마다 보험료가 다시 책정되며, 보장이 좋은 만큼 손해율이 높아 인상 폭이 가장 큰 편입니다.

정리하면, ‘재가입이 없다’와 ‘보험료가 고정된다’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7. 비갱신을 원할 때의 현실적인 대안

실비보험 자체는 비갱신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 부담을 줄이고 싶다”는 목적이라면 다음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안 1. 정액형 보장보험을 비갱신으로 보완하기

실비보험은 갱신형으로 유지하되, 목돈이 드는 큰 위험은 비갱신형 정액보험으로 따로 준비하는 방식입니다.

비갱신 설계가 가능한 정액형 상품보장 예시
암보험암 진단 시 진단비 일시금
뇌·심장 진단비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비
수술비 보험수술 종류별 정액 보장
입원일당입원 1일당 정액 지급
후유장해장해 정도에 따른 정액 보장

이런 정액형 상품은 위험률을 통계로 예측할 수 있어 비갱신형(보험료 고정) 설계가 가능합니다.

실비보험으로 의료비 자체를 보전하고, 정액 보험으로 생활비·간병비 같은 부수 비용을 비갱신으로 준비하면, 전체 보험료 변동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대안 2. 실비는 갱신형으로 두되 ‘관리’로 보험료 낮추기

4·5세대 실비보험은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할증합니다. 즉,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줄이면 보험료를 스스로 낮출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9번 항목 참고).

비갱신처럼 완전히 고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할 수 있는 갱신형’이라는 점이 4세대 이후의 큰 변화입니다.

대안 3. 내 상황에 맞는 세대 선택·전환 검토

의료 이용이 적고 보험료를 낮추고 싶다면 4·5세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보험료 저렴, 무사고 할인). 반대로 보장이 두텁고 의료 이용이 많다면 기존 1·2세대 유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대 전환은 한 번 하면 되돌리기가 까다로우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11~12번 항목 참고).

8. 실비보험 갱신 때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

보험료 인상의 구조를 알면 대응 전략도 보입니다. 갱신 보험료가 오르는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나이 증가에 따른 위험률 상승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 이용 가능성이 커지므로, 같은 보장이라도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이는 어떤 보험이든 피하기 어려운 요인입니다.

둘째,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조정입니다. 2025년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0%로, 손익분기점(약 85%)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3세대(120.3%)와 4세대(115.1%)의 손해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손해율이 높으면 그만큼 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집니다.

손해율 악화의 핵심 원인은 일부 고액 비급여 치료의 급증입니다.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관련 보험금, 통원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 로봇수술·전립선결찰술·하이푸시술 같은 신의료기술 관련 보험금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과잉 의료이용이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를 끌어올리는 구조라는 점을 이해하면, 왜 4·5세대가 비급여 관리에 초점을 맞췄는지 보입니다.

9. 4세대·5세대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

비갱신을 원하는 분이라도, 4·5세대의 비급여 차등제를 알아두면 보험료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직전 1년간 받은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다음 1년 비급여 특약 보험료가 5단계로 차등됩니다.

단계직전 1년 비급여 보험금할인·할증률
1단계(할인)0원할인(약 5% 내외)
2단계(유지)100만원 미만변동 없음
3단계(할증)100만~150만원+100%
4단계(할증)150만~300만원+200%
5단계(할증)300만원 이상+300%

이 제도의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급여 보험금을 받았더라도 100만원 미만이면 할증되지 않고 유지됩니다. 할인·할증 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매년 직전 1년 실적으로 다시 산정(리셋)됩니다.

또한 산정특례 대상 질환(암·뇌혈관·심장질환·희귀난치성질환 등)과 장기요양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할인·할증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의료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장치입니다.

비급여 차등제에 따른 할인(약 5%)과 무사고 할인(10%)은 중복 적용이 가능합니다.

즉 4·5세대는 비급여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구조입니다. 비갱신처럼 완전 고정은 아니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입니다.

무사고 할인 제도

4세대는 2년 무사고 시 보험료의 10%를 할인합니다. 5세대는 직전 2년간 비급여 보험금(4대 중증질환 치료 보험금 제외)을 받지 않으면 차기 1년 보험료(급여+비급여)의 10%를 할인합니다.

세대 전환 시에는 전환 전 계약의 무사고 기간도 합산해 인정해 줍니다.

10. 5세대 실비보험 상품 구조 자세히 보기

2026년 5월 6일 출시된 5세대는 구조가 꽤 달라졌습니다. 전환을 고민한다면 꼭 확인하세요.

주계약(급여)

항목4세대5세대
입원 자기부담20%20%
통원 자기부담Max[20%, 1·2만원]Max[건보 본인부담률, 20%, 1·2만원]

※ 통원 최소 자기부담금은 병·의원+약국 1만원, 상급·종합+약국 2만원입니다. 5세대는 임신·출산 급여의료비(O코드)를 새로 보장합니다.

특약(비급여)

5세대는 비급여를 중증(특약1)과 비중증(특약2)으로 분리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구분4세대5세대 중증5세대 비중증
대상제한 없음중증 질병·상해비중증 질병·상해
입원 본인부담30%30%50%
통원 본인부담Max[30%, 3만원]중증 기준Max[50%, 5만원]
보장한도연 5천만원중증 보상 강화연 1천만원

※ ‘중증’은 국민건강보험 산정특례제도 대상 질환(암, 뇌혈관·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을 의미합니다. 중증 특약은 상급종합·종합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 500만원 한도가 설정되어 큰 병원비 부담을 덜어 줍니다. 반면 비중증 특약은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치료, 비급여주사제, 미등재 신의료기술 등이 면책됩니다.

요약하면 5세대는 중증 환자에게 유리하고, 도수치료·영양주사 같은 비중증 비급여를 자주 이용하는 분에게는 불리한 구조입니다. 본인의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니, 전환 전 반드시 자신의 상황을 따져 봐야 합니다.

11. 실비보험 계약전환제도 (1~4세대 → 5세대)

기존 실비보험을 5세대로 바꾸고 싶다면 ‘계약전환제도’를 이용합니다.

대상은 기존에 가입한 회사의 1~4세대 실비를 같은 회사의 5세대로 전환하는 경우입니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별도 심사 없이 전환할 수 있습니다(무심사 전환).

심사가 필요한 예외는 보장종목 확대 시(상해→상해+질병 등), 신규 보장 확대 질환 중 심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경우(직전 1년 정신질환 치료 이력), 전환 철회 후 다시 전환을 청약하는 경우입니다. 전환 시 전환 전 계약의 무사고 기간도 합산해 인정됩니다.

전환은 보험료를 낮추는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보장 내용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1·2세대의 두터운 보장을 5세대로 바꾸면 자기부담률이 올라가고 비급여 보장이 축소될 수 있으니, 단순히 보험료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됩니다.

12. 전환했다 후회되면? 철회(원복) 제도

전환을 했다가 후회하더라도 되돌릴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전환청약 후 6개월 이내에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기존 계약으로 환원할 수 있습니다. 그 사이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더라도, 전환청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라면 환원할 수 있습니다.

시점보험금 지급사유 있음보험금 지급사유 없음
청약일~3개월환원 가능환원 가능
3개월~6개월환원 불가환원 가능
6개월 경과환원 불가환원 불가

전환 철회 전 꼭 확인하세요

전환 철회는 계약자별 최초 1회만 가능하며, 철회 시 전환 계약과 기존 계약 간 보험료 차액을 정산해야 합니다. 또한 한 번 철회하면 이후 전환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13. 비갱신이 아니어도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

비갱신 실비를 가입할 수 없다면, 다음 전략으로 보험료 부담을 관리하면 됩니다.

첫째, 내 실비가 몇 세대인지부터 확인합니다. 둘째, 무조건 갈아타지 않습니다. 1·2세대의 두터운 보장은 그 자체로 큰 가치라, 의료 이용이 많다면 유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셋째, 비급여 이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합니다. 4·5세대는 비급여 보험금이 적으면 할인을, 무사고면 추가 할인을 받습니다.

넷째, 고액 비급여 치료는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경미한 증상인데도 입원이나 고액 비급여 치료를 권유받으면, 다른 의료기관 상담이나 보험사 문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에서 비급여 진료비를 의료기관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큰 위험은 비갱신 정액보험으로 보완합니다. 실비는 갱신형으로 두되 암·뇌·심장 진단비 등은 비갱신형으로 따로 준비하면 전체 보험료 변동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여섯째, 중복 가입을 점검합니다. 개인실손과 단체실손에 동시에 가입돼 있다면 개인실손 납입중지로 이중부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단, 단체실손 종료 시 1개월 이내 재개 신청을 잊지 마세요.

14. 실비보험 비갱신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1. 실비보험을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나요?

아니요. 실손의료보험(실비)은 1~5세대 모두 갱신형이며, 비갱신형 실비보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제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 특성상 보험료를 고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Q2. 그럼 제가 비갱신으로 가입했다고 들었는데요?

실비보험이 아니라 암보험·수술비·진단비 같은 정액형 보장보험을 비갱신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권을 확인해 ‘실손의료비’ 담보인지, ‘진단비/수술비’ 정액 담보인지 구분해 보세요.

Q3. 1세대 실비는 재가입이 없으니 비갱신 아닌가요?

아닙니다. 1세대는 재가입주기가 없을 뿐, 갱신주기(1~5년)마다 보험료가 다시 책정되는 갱신형입니다. ‘재가입이 없다’와 ‘보험료가 고정된다’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Q4. 갱신주기와 재가입주기는 뭐가 다른가요?

갱신주기는 보험료만 다시 정하는 주기(현재 1년)이고, 재가입주기는 보장 약관 자체가 그 시점 상품으로 바뀌는 주기(4·5세대 5년)입니다.

Q5. 보험료 인상이 부담스러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실비는 갱신형으로 유지하면서 비급여 이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할인·무사고 할인 활용)하고, 큰 위험은 비갱신형 정액보험으로 보완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Q6. 5세대로 전환하면 보험료가 싸지나요?

대체로 저렴해질 수 있지만, 비중증 비급여 보장이 축소되고 자기부담률이 올라갑니다.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니 단순 비교는 곤란합니다.

Q7. 전환했다가 후회하면 되돌릴 수 있나요?

네. 전환청약 후 6개월 이내(보험금 지급사유 없을 때), 또는 3개월 이내(보험금 지급사유가 있어도)에 기존 계약으로 환원할 수 있습니다. 단 계약자별 최초 1회만 가능합니다.

Q8. 내 실비가 몇 세대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내보험찾아줌'(cont.insure.or.kr, cont.knia.or.kr) 또는 한국신용정보원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credit4u.or.kr)에서 가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15. 마무리: ‘비갱신 실비’ 대신 ‘관리 가능한 실비’로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실비보험에 비갱신형은 없습니다. 실비보험은 본질적으로 갱신형이며, 4세대 이후로는 재가입주기도 5년으로 짧아졌습니다.

그러니 ‘비갱신 실비’를 찾기보다는, 실비보험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하는 편이 훨씬 현명합니다. 내 실비가 몇 세대인지 확인하고 무조건 갈아타지 않기, 비급여 이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해 할인·무사고 혜택 받기, 큰 위험은 비갱신형 정액보험으로 보완해 전체 보험료 변동성을 낮추기입니다.

실비보험은 25년 넘게 ‘제2의 건강보험’ 역할을 해온 핵심 상품입니다. 비갱신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찾기보다 내 의료 이용 패턴과 보장 필요에 맞게 똑똑하게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진짜로 보험료를 아끼는 길입니다.

이 글은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의 공시 및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정보입니다. 구체적인 가입이나 전환 결정은 본인의 계약 약관과 보험회사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