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함께 보조배터리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보조배터리를 어떻게 폐기해야 할지 몰라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일이 흔하다. 이로 인해 화재와 환경오염 문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바른 분리배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보조배터리, 일반쓰레기가 아닌 이유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로 제작된다. 이 배터리는 충격에 민감해 잘못된 방식으로 폐기될 경우 폭발이나 화재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반쓰레기로 처리되면 중금속이 토양과 하천으로 유출돼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바른 폐기 방법
보조배터리는 아파트 단지, 주민센터, 또는 구청에 마련된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만약 가까운 곳에 수거함이 없다면 배터리를 한곳에 모아두었다가 양이 많아지면 배출하거나 지자체에 문의해 처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거함에 배출된 보조배터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귀중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된다.
국내외 재활용 시스템 비교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률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은 제조사에 재활용 비용을 부담시키고, 배터리 재활용 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정책을 운영 중이다. 환경부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6년부터 모든 전기·전자제품을 재활용 의무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 참여가 중요
보조배터리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귀중한 자원이다. 올바른 폐기 습관은 화재 사고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첫걸음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열쇠가 될 것이다.